부모교육

청소년이 부모님에게 알리고 싶은 속마음

 

청소년 자녀들을 둔 부모님이라면, ' 도대체 얘가 속에 뭐가 들어있나? ' 싶을 때가 많을 것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 반항하는 태도, 신경질적인 말투, 분노서린 눈빛, '쾅'닫힌 방문. 어렸을 때 말 잘 듣고 고분고분하던 내 아이라고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 모습에  속이 터지고 기가 막히는 것이 부모님 마음이지요. 하지만, 사춘기 자녀들의 그 모든 행동 이면에는 아이들이 정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들이 숨어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그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메시지들을 읽어 주시고, 자녀들의 속마음을 헤아려 주셔야 합니다. 그럴 때 부모와 자녀 세대간에 단절이 일어나지 않고, 공감과 지속적인 대화가 이어지며 신뢰와 사랑을 쌓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Chabad.org는 정통파 유대인들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유대인들의 신앙교육과 자녀교육, 가정교육과 회당 교육 등에 대한 엄청난 자료들이 축적된 리소스 허브입니다. 아래 내용은 Nomi Freeman이라는 유대인 엄마가 유명한 랍비의 딸로 자라난 자신의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춘기 자녀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반항적인 메시지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야 할지, 아이들의 속마음을 읽는 팁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원문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Chabad. org의 동의를 얻어 간략한 소개와 링크를 올립니다.  

 

청소년들이 부모님에게 나누고 싶은  생각들 

 

1. 저는 부모님이 어리석거나 무지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만 내가 엄마, 아빠와 다르게 생각하고, 엄마, 아빠와는 다른 존재라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2. 저는 더 이상 아이가 아니고,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싶어요. 제 의견을 물어봐주세요.

모든 결정을 저 대신 내려주려고 한다면 저는 제 독립성을 침해당한다고 느껴요. 사소한 것이라도, 제 판단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신다면, 지금처럼 반항하지는 않을 거예요. 때로는 제 의견이 멍청해 보이겠죠. 그래도 저의 생각을 존중한다고 표현해주시면 제 생각을 비로소 터놓을 수 있어요. 제 생각을 경청해주시고 판단하지 말아주세요. 그렇게 해 주실 수 있다면, 우리의 대화가 시작될 수 있어요.

 

 

3. 일방적으로 가르치려고 들면, 저는 더 이상 듣지도 말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틀린 생각을 하고 있거나, 중요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으실 때는 질문을 하시면서 부드럽게 제 생각을 교정해주세요. 일방적으로 가르치려고 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정보 출처와 이유를 들어주세요. 부모님의 견해를 일방적으로 제시한다면 – 당신 생각에는 더 강력한 방법 같아도– 저는 멀리 달아나버리고 싶어져요.

 

4. 존중해주시는 것이 중요해요. 저를 아이로 대하지 말아주세요.

아이에게 말하듯이 하지마세요.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할 때 고마워하시고, 격려해주세요. 부모님이 친구에게 하시듯이 말해주시면 좋겠어요.

 

5. 신뢰는 아주 강력합니다.

저를 신뢰하고, 제 능력을 신뢰한다는 것을 보여주면 저는 제 자신과 부모님이 좋아져요. 그리고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6. 부모님이 스스로와 타인을 존중할 때 저도 부모님을 존중하고 싶어집니다.

부모님이 스스로를 존중한다는 것은 욱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시는 것이 포함되죠. 누군가가 정말 싫어하는 행동을 하더라도 친절하게 대하는 것 말이에요. 그  누군가에는 자녀들도 포함됩니다. 부모님이 먼저 그렇게 하실 때, 자녀가 소리를 지르더라도 “나는 너에게 소리치지 않았으니 너도 나한테 소리치지 말아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7. 제 몸이 변하고 있고, 호로몬 분비가 왕성해지고 있어요.

저는 해야 할 과제와 공부가 너무 많아요. 선생님들마다 너무 많은 숙제를 내주고요. 시험도 너무 걱정되고, 수학과 생물학은 도통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원하는 대학교에 못갈까봐 걱정돼요. 여드름도 나고, 외모도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너무 못생겼고, 다른 친구들은 인기도 많은데 왜 저는 좋아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지 모르겠어요. 믿었던 친구들이 제 뒷담을 하고 갑자기 왕따가 되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될까봐 두려울 때도 있어요. 이것들을 다 말하지 못하는 것은 제 자신이 너무 혼란스럽고 벅차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방을 엉망으로 두거나 ‘틱틱’거려도 너무 속상해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훈계와 다그침이 아니라, 지지와 격려가 필요해요.

 

8. 너무 많은 질문을 하지 마세요.

제발요. 그냥 제가 하는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들어주시고, 비판하지 않으시면 저는 스스로 제 입을 열거에요.

 

9. 쑥스럽고 그렇게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정말로 부모님을 사랑해요.

항상 사랑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다시 말할 수 있는 날이 올 거에요. 그동안만 참고 기다려 주세요.

 

정리 및 글 : 조은아 간사(가정의 힘 사무국)

 

출처: chabad.org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s://www.chabad.org/theJewishWoman/article_cdo/aid/2633294/jewish/15-Thoughts-Teenagers-Wish-They-Could-Share-with-Their-Parents.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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