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5일에 있었던 가정의 힘 온라인 세미나 <한국 크리스천 가정의 신앙전승 실태와 대안모색> 하이라이트 영상입니다. 가정의 힘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공동으로, 2021년 4월, 학령기 자녀를 둔 크리스천 가정 부모 1500명을 대상으로 가정의 신앙과 자녀신앙교육에 대해 방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분석하고 발표했습니다. 가정 신앙교육의 현재 지형도를 그려보고, 교회를 위한 실천적 제안과 교회와 가정의 협력 방안, 향후 연구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오는 9월에는 후속 연구를 통한 좀 더 구체적이고 실천적 방안 제시를 위한 세미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가정의 힘 = 관리자)
								아이를 잘 키운다는 건 ? 동네 놀이터에서 만나는 우리 막내 또래의 아이들을 보면 대부분 맞벌이 가정에, 할머니나 도우미 이모님의 돌봄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하는 엄마들이든, 전업주부이든, 자녀 교육을 위해 어린 나이부터 최선을 다하는 건 다르지 않다. 주말마다 발품을 팔고 다니며 좋다는 학원 정보를 알아내느라 바쁘고, 좋다는 건 다 시킨다. 다들 안쓰러울 정도로 열심히, 온갖 노력을 자녀를 위해서라면 아끼지 않는다. 도대체 어떤 교육 목표를 가지고 있기에 저런 수고를 아끼지 않을까 문득 궁금했다. 적어도 아이를 노벨상 수상자나 세계적인 인물로 키우고 싶은 열망이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동네 엄마들과 대화하면서 뜻밖의 대답을 많이 들었다. 아이가 탁월하기를 바란다기보다, 그냥 중간만 가더라도 평범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평범? 행복? 중간? 너무 막연하고 소박한 거 아닌가. 부모들이 엄청난 시간과 돈과 노력을 자녀 교육에 들이는 데 비해, 목표가 의외로 뚜렷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녀 교육을 잘 시킨다는 게 뭘까? 이 질문 앞에서 대부분의 부모들은 막연하다. 그래서 ‘남들 하는 만큼’이 기준이 되고, ‘옆집 엄마’나 육아 인플루언서가 쉽게
								자녀들이 학령기가 되면 부모의 마음은 불안하고 조급해진다. 세상이 무섭게 급변하고 갈수록 경쟁이 극심해지는데, 우리 아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제 몫을 감당하고 자기 재능을 꽃 피울 수 있을까? 혹시 남들보다 뒤처지거나 기 죽지는 않을까? 부모가 통제할 수 없는 위험으로부터 아이의 안전을 어떻게 지켜야 할까? 어디 가서 나쁜 걸 배워오지는 않을까?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려면, 뭘 더 해주어야 할까? 이런 질문에 완벽한 답을 가진 부모는 아마 없을 것이다. 그저 각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렇게 최선을 다하고도 늘 불안하고 미안한 게 부모 마음이다. 그러나 믿음의 부모라면, 내가 내 자녀를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자녀를 생각하는 분이 하나님 아버지이심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그 하늘 아버지께서 자녀와 늘 동행해 주심을 마음 깊이 믿고, 그 분께 자녀를 믿음으로 맡겨야 한다. 어떻게 하나님께 자녀를 믿음으로 맡길 수 있을까? 말씀의 약속을 붙잡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심을 마음 깊이 기억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자녀를 위해, 자녀와 함께 기도하는 것이 그 답이다. 성경은 부모들에게 “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
								1. 가정세움학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하는 믿음의 가정을 세우는 훈련과정입니다. 독수리학교의 부모교육 프로그램으로 처음 개발되어 기독교 학교와 가정을 연결하는 교육 현장에서 그 효과가 이미 검증을 받았습니다. 이후, 가정의 힘을 통해 교회와 가정을 연결하는 훈련과정으로 재조정하면서 파일럿 교회들(서문교회, 예수향남교회, 인천예일교회, 더사랑의교회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파일럿 교회에서 잘 정착이 되고 다양한 사례와 경험들이 축적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 과정을 통해 전국의 교회들과 가정들로 확산할 계획입니다. 2. 교육훈련 내용 현재 가정세움학교는 서론과 본강의 1~4강, 결론 강의 이렇게 총 6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사이에 가정의 힘 교육위원들이 동일한 주제를 심화하는 Power-up 강의가 포함됩니다. 서론. 가정을 세우는 3가지 기초 1강. 가장, 그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하라 2강. 하나님이 설계하신 가정의 질서를 세우라 – 모두 제자리로! 3강. 성경적 부모공경과 유교의 효를 구별하라 – 참된 부모 공경은? 4강. 자녀에게 거룩한 문화를 전승하라 – 최고의 유산, 하늘의 유산 결론. 우리는 모두 역사의 고리다 매 강의와 함
								" 가정의 창조자인 하나님이 의도하신 대로 " 하나님이 뜻하신 대로 가정의 방향을 잡고, 각각의 역할에 말씀대로 충실할 때 하나님의 선하심이 임하고 그 분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남편은 가정의 리더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남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그 말씀대로 가족들이 행하게 하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가족들을 영적으로 축복하는 축복권을 부여받았습니다. 가장들이여, 그 자리에서 물러서지 마십시오. 지속해서 하나님께 능력을 구하십시오. 아내들은 남편을 세우고 돕는 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강한 힘과 지혜로 우리를 돕는 것처럼 아내도 남편과 가족들을 세웁니다. 아내들이여, 온유하고 안정된 심령으로 속사람을 단정하십시오. 자녀에게 아빠를 긍정적으로 소개하십시오. 남편이 가장으로 서도록 적극 도우십시오. 자녀들은 부모를 공경할 때 하늘의 축복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부모님을 공경하는 자녀는 인생이 잘되고, 장수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부모의 지도를 하찮게 여기는 자녀는 어두운 길을 헤매는 인생을 살게 된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싱글 가정도, 이혼 가정도, 조손 가정도, 조부모 가정도 어떤 환경에 있는 가정이든지 성경이 그리는 가정의
								" 가정의 창조자인 하나님이 의도하신 대로 " 하나님이 뜻하신 대로 가정의 방향을 잡고, 각각의 역할에 말씀대로 충실할 때 하나님의 선하심이 임하고 그 분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남편은 가정의 리더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남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그 말씀대로 가족들이 행하게 하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가족들을 영적으로 축복하는 축복권을 부여받았습니다. 가장들이여, 그 자리에서 물러서지 마십시오. 지속해서 하나님께 능력을 구하십시오. 아내들은 남편을 세우고 돕는 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강한 힘과 지혜로 우리를 돕는 것처럼 아내도 남편과 가족들을 세웁니다. 아내들이여, 온유하고 안정된 심령으로 속사람을 단정하십시오. 자녀에게 아빠를 긍정적으로 소개하십시오. 남편이 가장으로 서도록 적극 도우십시오. 자녀들은 부모를 공경할 때 하늘의 축복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부모님을 공경하는 자녀는 인생이 잘되고, 장수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부모의 지도를 하찮게 여기는 자녀는 어두운 길을 헤매는 인생을 살게 된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싱글 가정도, 이혼 가정도, 조손 가정도, 조부모 가정도 어떤 환경에 있는 가정이든지 성경이 그리는 가정의
								배준완 목사(일원동 교회) 1. 최근 한 선배 목사님과 대화를 하다 이런 질문을 받았다. “목사님, 교회가 먼저입니까, 가정이 먼저입니까?” 쉽지 않은 질문이었다. 대답을 목구멍으로 삼키고 “목사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하고 여쭤보았다. “순서로 하면 가정이 먼저지요. 하지만 교회는 하나님께서 태초 이전부터 계획하신 구원과 회복 프로젝트의 핵심 기관이 아닙니까. 그렇게 보면, 선뜻 가정이 먼저라고 할 수도 없을 거 같습니다.” 나 역시 동의했다. 창조의 순서는 분명 가정이 먼저다. 그러나 우리는 죄로 망가진 세상을 살고 있고, 가정 역시 죄의 파괴력에서 자유롭지 않다. 아니, 사실 죄의 영향력과 파괴력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곳이 가정이다. 인류 최초의 살인이 어디서 일어났는가? 가정 안에서 형제간에 일어난 비극이었다. 가브리엘은 세례요한의 탄생을 사가랴에게 예고하면서 ‘그가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돌아오게’ 할 것이라 했다(눅1:17). 바로, 아버지의 마음이 자식에게 향하는 지극히 당연한 순리조차 무너진 시대에 주님이 오셨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가정은 인간이라는 조건의 시작이지만, 우리가
								정갑신 목사 (예수향남교회) 창탕족은 히말라야 5천 고지 창탕고원에서 생활합니다. 양과 야크와 말은 이들의 가족이고 동시에 생명의 자원입니다. 이들은 가축 가족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심으로 생명을 이어갑니다. 그리하여 가축 가족을 도살할 때, 마음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가축 가족의 살과 피를 통해 상호 연합이 지속하길 기대합니다. 이런 <내어줌과 생명의 고리>가 우리를 일깨웁니다. 누군가가 자기를 내어줌으로 다른 가족들이 살아 생명을 이어가는 일은 우리 일상에서도 한결같이 경험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이와 더불어 창탕족의 일상에는, 의미 깊은 통과의례가 있습니다. 가축 가족에게 자유를 줌으로 다른 가족들의 기쁨과 복을 기념하고 기원하는 의식입니다. 수백 리 먼 곳으로 시집간 딸이 출산 후, 갓 난 아가와 함께 친정을 방문합니다. 인적 드문 곳에서 생존을 위한 고된 노동과 씨름하는 날 중 드물게 만나는, 참 반가운 시간입니다. 이때 가장은 방문한 딸에 대한 기쁨을 기념하기 위해 또, 갓 태어난 손주의 미래를 축복하기 위해 양 두 마리를 선택합니다. 양의 뿔에 작은 쇠톱을 이용해,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표식을 새깁니다. 영원히 매매하지 않겠다는 서약
								배준완 목사 (일원동교회) 언젠가 EBS 교육 방송에서 소개된 내용이다. 한 초등학교 국어 교사가 학년 전체에 고전 읽기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시했더니 아이들이 현저하게 욕이 줄고, 교사나 급우들과 관계도 좋아지고, 어휘력과 이해력을 비롯해 전반적 국어 성적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학교의 고전 읽기 운동이 가정에까지 확장되어, 온 가족이 모여 고전을 읽고 서로 소감을 나누는 것으로 가족 간의 유대를 쌓고 인성교육을 실천한 사례들도 있었다. 그런 가정의 자녀들은 문해력과 주도성, 삶을 대하는 자세가 훨씬 성숙하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부모라면 혹 할(?) 내용이다. 그 아이들이 읽는 고전은 논어, 공자, 플라톤, 톨스토이, 탈무드 같은 동서양의 고전들이었는데, 그중에는 고전 중의 고전인 성경도 (어린이용이긴 했지만) 포함되어 있었다. 고전이란 세월이 흘러도 그 가치나 무게가 변하지 않는, 세월의 검증을 거친 책들을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은 분명 현존하는 최고의 고전이다. 서구 문명의 토대가 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보다 모세와 구약 선지자들의 글이 훨씬 더 앞선다. 성경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고 읽히며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서지현 사모 (가정의 힘 교육위원) 어느 결혼식 피로연 자리에서 하객으로 참여한 젊은 부부의 하소연을 들었다. 부인의 불만은 ‘결혼 전이나 신혼 때는 그렇게 스윗하고 자상하던 남편이 아이를 낳고 나니 왜 이렇게 굼뜨고 둔해졌는지 모르겠다’는 거였다. 반면, 남편은 ‘내가 철인이냐, 직장 생활 열심히 하고 집에 와서 육아까지 팔 걷어붙이고 도와주는 게 얼마나 피곤한지 아냐. 둔해진 게 아니라, 피곤해서 몸이 안 움직이는 거다’고 항변하는 거였다. 남편이 답답하다고 느끼는 부인의 입장도 이해가 되지만, 남편도 일과 육아까지 병행하느라 얼마나 힘들지 짐작이 되었다. ‘우리가 보기에 남편은 신혼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자상한 남편이다. 단지 센스 있고 판단력 빠른 부인의 눈높이에 조금 못 미치는(?) 것뿐이다. 기대치를 낮추고, 남편에게 감사한 점을 생각해 봐라. 힘들게 일하고 집에 와서 아이 씻기고 놀아주는 일까지 도맡아 주는 남편 어디 가도 찾기 어렵다’고 다들 웃으며 입을 모았다. 우리는 너무 쉽게 감사한 일들을 당연한 것으로 바꿔 버린다. 감사한 것들이 당연한 것으로 바뀌는 순간, 지나친 기대와 욕심이 모든 것을 짜증과 불평으로 몰아간다. 언젠가 남편이 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