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가장들이 가정예배 때 아내를 축복하는 대표적인 기도는 잠언 31장 말씀입니다. 유대 전통은 31장 전체를 다 암송하는 것이지만, 너무 길어서 힘들다면, 다음의 구절만 사용해도 좋습니다. "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 (잠 31:10) 그의 자식들은 일어나 감사하며 그의 남편은 칭찬하여 말하기를 덕행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모든 여자보다 뛰어나다 하느니라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로 말미암아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 " (잠31:28-31) 이 기도는 굉장히 파워풀한 기도입니다. 내 아내는 진주보다, 루비보다 귀한 존재이며, 어떤 여자보다 더 뛰어나다 라는 칭찬을 남편에게 끊임없이 들으면서 아내의 자존감과 내면의 힘은 엄청나게 향상됩니다. 또한 자녀들이 일어나 감사하며, 그 손의 수고가 헛되지 않고 풍성한 열매로 돌아올 것이라는 축복은 고된 육아와 가사로 지치고 낙심된 엄마들의 마음에 큰 용기와 희망을 줍니다. 그리고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는 축복은 여성의 역할이한 공동체와 사회 속에서도 얼마나 중
우리는 흔히 주일을 예배의 날, 그리고 안식의 날로 생각합니다. 오늘날에는 안식의 날보다는 교회에서 예배하는 날이라는 의미가 좀 더 보편적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열심있는 한국교회 성도들은 주일날이 굉장히 바쁩니다. 아침 일찍 가족들과 함께 예배드리러 가서, 하루종일 교회에서 이런 저런 모임과 봉사활동에 참여하다가 저녁에야 집에 들어옵니다. 그러다보면, 정작 가족은 돌볼 여유가 없는 날이 되고 맙니다. 또 교회에 가서도 가족들이 각자 속한 교육부서, 전도회, 기관 등으로 뿔뿔이 흩어지기 때문에 주일날 가족들과 함께 예배드리기도 어렵고, 얼굴조차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물론,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이자, 소중한 예배 공동체이며, 교회 봉사와 교회 교육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많은 활동에 파묻혀서 정작 작은 교회이자, 성소요, 하나님 나라의 기초가 되어야 할 가정은 제쳐두고 있는 것이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안식일은 가족과 공동체와 더불어 쉼을 누리는 날입니다. 물론 성회로 모이는 날이기도 하지만, 방점은 쉼과 (확대)가족에 더 있습니다. 출20:8-11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엿새 동안은
유대인들은 가정을 '작은 성소'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토라를 가르치고, 하나님의 천사들을 환대하듯 손님들을 환대하고 섬기며, 하나님이 명하신 절기들을 함께 축하하는 공간이 바로 유대인의 가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대인 부모는 그 성소를 섬기는 제사장이자, 교사라고 인식합니다. 자녀들에게 토라를 가르치는 교사로서, 부모들은 일상 속에서 자녀들에게 유대교 신앙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기회를 만듭니다. 무엇보다 부모 자신이 토라를 열심히 공부하고, 자신의 유대인 정체성을 소중히 여기며, 식탁 자리에서 열심히 그것을 강론하고 토론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좋은 유대인이 되는지에 대한 모델을 자녀들에게 제시합니다. 모든 자녀들은 부모의 관심과 가치체계와 행동들을 무의식중에 흡수하고 따릅니다. 비록 예외가 있기는 하지만, 좋은 유대인 부모가 좋은 유대인 자녀를 만든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가장 반항적인 사춘기 자녀들도, 자신의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비록 심한 잡음과 혼돈의 시기가 있겠지만, 여전히 무의식 속에는 부모의 가치가 그대로 남습니다. 유대인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유대교 신앙을 가르치는 방식은
청소년 자녀들을 둔 부모님이라면, ' 도대체 얘가 속에 뭐가 들어있나? ' 싶을 때가 많을 것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 반항하는 태도, 신경질적인 말투, 분노서린 눈빛, '쾅'닫힌 방문. 어렸을 때 말 잘 듣고 고분고분하던 내 아이라고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 모습에 속이 터지고 기가 막히는 것이 부모님 마음이지요. 하지만, 사춘기 자녀들의 그 모든 행동 이면에는 아이들이 정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들이 숨어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그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메시지들을 읽어 주시고, 자녀들의 속마음을 헤아려 주셔야 합니다. 그럴 때 부모와 자녀 세대간에 단절이 일어나지 않고, 공감과 지속적인 대화가 이어지며 신뢰와 사랑을 쌓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Chabad.org는 정통파 유대인들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유대인들의 신앙교육과 자녀교육, 가정교육과 회당 교육 등에 대한 엄청난 자료들이 축적된 리소스 허브입니다. 아래 내용은 Nomi Freeman이라는 유대인 엄마가 유명한 랍비의 딸로 자라난 자신의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춘기 자녀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반항적인 메시지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야 할지, 아이들의 속마음을 읽는 팁들
Q 저의 어머니가 엄청 강한 스타일이시라 아버지를 무시하고 윽박지르는 일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런 어머니가 정말 싫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제 남편이 무능해보이거나 게으른 모습을 보이면 참을 수 가 없습니다. 어머니처럼 되고 싶지 않은 마음과 남편을 향해 화를 참을 수 없는 마음이 공존할 때,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A: 너무 이해가 됩니다. 문제는 자매님이 어머니의 모습을 가지고 있든, 아버지를 보는 마음으로 남편을 바라보든 둘 다 핵심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이란 개념으로 봐야 합니다. 혼돈과 공허로 뒤범벅되어있던 상태에 새 창조가 일어나는 과정에 있는 겁니다. 어머님이 잘 모르셨던 사실이 있습니다. 여성은 창조 때부터 남편을 돕는 배필로 지음을 받았습니다(창2:18). 이 남자에게 딱 맞는 여자 Suitable helper를 하나님이 주신 겁니다. 엄마와 아버지가 기가 막히게 잘 맞다는 거지요. 강하고 계획적이고 기준이 높은 여성과 편안하고 널널한 성격에 힘들면 못하겠다고 놔버리는 남성이 서로 만난 것은, 그 남성을 세우는 데 이 여성이 퍼펙트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엄마는 ‘ 아이고, 내 팔자야. 당신은 그것 하나도 제대로 못 하냐. 이
가정예배, 샘플 가정 실례들 조은아 간사(가정의 힘 사무국) 첫 번째 예시는 초등학교 자녀들을 둔 가정으로 주 1회 토요일이나 주일에 가정예배를 드리는 경우입니다. 1) 아이들과 함께 부르기 쉬운 찬양으로 골라 신나게 부릅니다. 반주가 있으면 더 좋아요. -> 이때 아이들이 악기를 연주하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2) 아빠가 들은 주일 설교말씀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성경 구절을 함께 읽고 내용을 설명해줍니다. 3) 아이들은 주일학교에서 들은 말씀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을 엄마아빠에게 이야기해줍니다. 4) 지난주에 나눴던 기도제목들을 돌아보고 감사한 점, 속상한 점, 이번 주에 나누고 싶은 기도제목들을 말해봅니다. 5) 엄마가 마무리 기도로 가정예배를 마칩니다. 대략 20~30분 이내로 아이들의 집중력에 맞게 가정예배를 진행합니다. 이렇게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평소 몰랐던 아빠의 회사 이야기도 듣게 되고, 아빠도 아이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평소 잘 몰랐던 부분까지 알게 되어서, 가족간의 유대가 더 깊어집니다. 또 아이들이 설교 들었던 내용을 가정에서 나누기 위해 주일학교 예배를 더 집중해서 드리고, 남편도 아이들과 나눌 말씀을 준비하기 위해 가정의 제사장으로
영유아 자녀 축복하기 <하나님의 언어로 자녀를 축복하라>의 저자 크래그힐에 따르면, 부모가 지혜롭고 안정적인 돌봄을 제공할 때, 유아기 자녀들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타인을 신뢰하고 수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고 합니다. 안정감을 제공받지 못하는 자녀는 내면에 깊은 불안함과 두려움을 학습하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녀에게 정서적 안정감, 물리적인 필요와 돌봄을 제공함으로 자녀와 신뢰감을 형성해야 합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돌아가며 자녀를 충분히 안아주며 사랑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를 위해 매일 여러 번 축복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가족들과 시간을 정해 축복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축복하는 기도로는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1. 아이의 안정감과 필요를 충분히 채우지 못했을 때 회개기도 하나님, 아이를 키우는데 우선순위를 두지 못하고, 여러 가지 상황들로 인해 아이에게 충분한 정서적, 물리적 필요와 안정감을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부족한 부모지만 예수님은 저희의 모든 죄, 과오, 실수들에 대해 이미 값을 지불해 주셨습니다. 이제는 제가 자녀를 더욱더 하나님의 사랑으로 키워 나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속화와 싸우는 가정 이야기 제가 아는 한 목사님 아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자사고에 입학했습니다. 그 아들은 중학교 때까지 사교육 없이 혼자 공부해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자사고에 간 이유도 일반고보다 ‘자유로운’ 커리큘럼이 좋아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서 보니 거기에 온 학생들은 대다수가 학원에서 엄청나게 선행학습을 하고 왔다는 것입니다. 이 아이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 아이들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수학에서 격차가 많이 났습니다. 마치 그 아이들과 차원이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아버지 목사님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학교에 대한 배신감도 든다고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또 이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 과외가 한 달에 무려 오백만원짜리 라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미안하긴 뭐가 미안합니까? 목사님 아들은 그 아이들보다 훨씬 더 위에 있는 상위 리그에서 뛰고 있는데요. 아이에게 그걸 가르쳐 주셔야죠.” 세상의 논리로만 보면, 비싼 학원비 내고 선행학습 많이 한 아이들이 경쟁에서 앞서가는 것 같고, 그렇지 못한 가난한 가정의 아이는
어떤 무신론자들이 유대/기독교의 신을 노골적으로 조롱하는 영상을 본적이 있습니다다. 도대체 왜 유대/기독교인들의 신은 안식일에 일을 하나 안하냐를 가지고 그렇게 옹졸하게 화를 내는가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정말 신이 있다면, 오히려 세계적인 기아나 질병, 재해, 전쟁 등의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게 아니냐고 합니다. 얼핏 들으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사실 성경이 말하는 율법의 근본 정신을 몰라서 하는 '무지한' 말입니다. 하나님이 안식일을 주신 것은 사람을 옭아매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쉼과 자유를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안식일의 근본 정신은 창조의 선함을 즐거워하며 누리라는 초대입니다. 세상에는 우리의 힘으로 만들 수 없는, 온갖 좋은 것들이 가득합니다. 밝은 햇살, 시원한 바람, 계곡에 흐르는 물, 맑은 공기와 시원한 그늘을 주는 숲과 나무들, 이름 모를 여름 꽃들, 노을이 그려내는 신비한 색의 조화, 상큼한 향기와 빛깔을 지닌 오색 과일들, 풍요로움이 넘치는 땅... .이 모든 아름다움과 풍요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 하나님의 선하심을 기억하고, 감사하면서 쉬는 것은 우리 존재 본연의 힘을 회복하는 리듬입니다. 6일의 노동과 7일째의 쉼이라는 리
가정예배,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많은 가정들이 가정예배를 지속적으로 드리는 것을 그토록 어렵다고 느낄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가족 구성원들 모두가 가정예배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서, 각자 마음이 다른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입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가정예배에 대한 동기부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몇 가지 팁을 소개합니다. 첫째, 가장인 아버지가 준비 되지 않은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어머니/아내의 역할이 너무 중요합니다. 처음에 어머니가 자녀들과만 가정예배를 시작해도 좋지만, 남편이 가장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계속 격려해야 합니다. ' 여보~ 가정예배를 드리면 가족들의 유대감이 높아지고, 아이들 정서발달, 지적 발달에도 좋다던데.. 가족이 5분이라도 함께 하는 시간을 매일 갖는 게 어떨까요? ' 강요하는 어투가 아니라, 부드럽게 제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앞에 '가정예배 매뉴얼'을 슬쩍 들이 밀어도 좋을 것입니다. 별로 어렵지 않고, 매뉴얼대로 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넌지시 부드럽게 암시해 주어야 합니다. 둘째, 자녀들이 싫어할 때입니다. ' 또 예배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