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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오늘부터, 가정예배

 

<오늘부터, 가정예배> 도널드 휘트니 (복있는 사람) 

 

가정예배는 하나님께서 모든 기독교 가정에 허락하신 매우 소중하고 값진 보물입니다. 이 책은 오래동안 잊혀져왔던 그 보물을 파헤쳐 흙먼지를 털어내고, 깨끗이 닦고 광을 내어 쇼윈도우의 밝은 조명 아래 두고 있습니다.  책의 서두에 BBC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 이야기가 나옵니다. 영국 가정들은 가족 구성원들 간에 대화가 없고, 간혹 서로 대화를 나눈다고 하더라도, 알아듣기 힘든 짧고 퉁명한 단단형 대화에 그친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는 국가적인 위기를 불러일으키는 중대한 사안인만큼, 정부가 나서서 각 가정들이 어떻게 대화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할지를 교육해야 한다고 BBC가 제안을 합니다. 하지만, 성경과 기독교 전통속에는 사실, 가족들이 의미있는 시간을 함께 보내며, 풍성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방법이 오래전에 이미 제시되었고, 수천년 동안 그것을 실천해 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가정예배입니다.

 

저자는 가정예배가 성경시대부터 어떻게 실천되어 왔는지, 아브라함의 예로부터 모세와 여호수아, 욥 등 다양한 실례들을 제시합니다. 또한 초대교회부터 종교개혁시대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기독교 가정들이 어떻게 매일 하나님을 예배했는지 역사적 기록과 증언들을 찬찬히 살펴봅니다.  초대 교회가 실천한 가정예배에 대해 역사학자인 라이먼 콜먼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 ... 아침 일찍 가족이 모여 구약 성경의 한 대목을 읽은 다음, 찬송을 부르고 기도했다. 기도할 때는 간밤에 무사히 지켜 주시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만나게 하신 좋으신 전능자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아울러 하루의 위험과 유혹에서 보호하여 주시고, 모든 본분에 충실하게 하시며, 매사에 그리스도인의 소명에 합당하게 행할 능력을 주시도록 그분의 은혜를 간구했다..." 

 

 

종교개혁가 루터는 설교와 저술과 목회와 강의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한 가정의 제사장으로서 가정예배를  인도할 책임을 이렇게 말합니다. " 아브라함은 자신의 장막 안에 하나님의 집과 교회를 두엇다. 오늘날에도 경건하고 독실한 가장은 누구나 자녀에게 경건한 삶을 가르친다. 그런 집은 사실상 학교이자 교회이고, 가장은 자기 집의 주교이자 제사장이다. " 청교도 목회자인 리차드 백스터는 " 기독교 가정이 엄숙하게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는 일은 그분이 정하신바다. 가정에서 드리는 기도와 찬송은 의무이며, 가르치시고 성화하시는 성령의 역사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하나님에게서 난 일이다. '고 말합니다. 유명한 성경 주석가 메튜헨리는 " 가정이 주님의 집이 되면 그 때문에라도 우리는 가정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매일의 말씀 묵상은 하루 중 가장 달콤한 즐거움이 되고, 가정예배는 가족들에게 가장 소중한 위안이 될 것이다. 가정 속의 교회야말로 당신이 자녀에게 물려 줄 수 있는 좋은 유물이고, 유산이다. "고 합니다. 오래동안 교회가 가정예배라는 유산을 얼마나 소중한 보물로 간직해 왔는지를 이 책을 통해 풍성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제시하는 가정예배의 골자는 매우 간략합니다. 함께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입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중요한 것은 짧게라도 꾸준하게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다른 복잡한 형식이나 거창한 준비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각 가정이 상황과 구성원들의 형편에 맞게 창의적으로, 융통성있게 드리면됩니다. 함께 모여 기도하면 좋고, 그 다음에는 말씀을 읽으면 더 좋고, 찬송까지 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것입니다. 어떤 교재를 사용할지, 교리문답 교육을 할지, 아버지가 어떻게 간단한 말씀을 준비할지는 각 가정의 판단에 따라 상황에 맞게 하시면 됩니다.

 

 

이토록 간단한 기도와 말씀 읽기, 찬양 속에서 가족원들은 큰 영적 유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첫째는 기도 응답의 유익입니다. 부모님이 간절히 기도하시는 모습을 통해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하나님은 우리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심을 배우게 되고, 가족이 함께 기도한 내용이 응답되었을 때 자녀들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부인할 수 없이 확신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가정예배에서 함께 읽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꾸준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늘날 성경에 대해 너무나 무지한 바이블- 일리터러시(Bible illiteracy) 시대에 매일 가족이 함께 성경을 읽는 습관은 굉장히 큰 영적 변화를 가져오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세번째는 하나님을 믿고, 경외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자녀가 부모의 모범을 통해 계속 배울 수 있습니다. 부모님을 통해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운 자녀들은 평생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영혼의 반석을 놓게 될 것입니다.

 

가정예배, 중요한 것은 시작이고, 그 다음은 지속적 실천입니다. <오늘부터, 가정예배>라는 작은 책을 통해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으신 분들은 마음의 결단을 하시고, 교회사의 풍부한 사례들을 통해 영감과 도전을 얻으시며, 쉽고 간단한 해결책 속에 담겨 있는 깊은 영적인 유익들을 온 가족이 함께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글 : 서지현 ( 가정의 힘 교육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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