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FCJ 가정의 힘의 <생애주기 리더십 컨퍼런스 2024>가 지난 9월 9일 만나교회에서 열렸다. ‘모든 세대를 향한 담대한 희망: 노년, 가정, 생애주기 교육이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윤마태 목사(더펠로우십 한국IFCJ 이사장)의 환영사로 시작하여, 오전에는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담임)와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 김기철 교수(감신대 실천신학, 한국영성노년학 연구소장)가, 오후에는 단혜향 교장(독수리기독학교)과 신형섭 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가 주강사로 나섰다. 먼저 오전 세션에서 윤마태 목사(더펠로우십 한국IFCJ 이사장)는 모든 세대가 연결되어 성장하는 사역 모델을 소개하는 이번 컨퍼런스가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한국교회에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담임)는 교회의 희망이 ‘노년’, ‘가정’, ‘생애주기 교육’에 있으며 만나교회의 영성훈련 ‘뜨레스 디아스(Tres Dias)’와 ‘집밥 프로젝트’, 특별새벽기도회를 위한 ‘카풀제’를 사례로 들어, 한국교회가 세대와 세대가 함께 하는 기회들을 통해 교회 안의 관계성을 회복함으로 다음 ‘세대’가 아니라 다음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애주기사역이 필요한 이유중 하나는 구체적인 삶의 변화를 위해서이다. ● 거룩이 실제가 되는 생애주기사역 남서울은혜교회에서 2010년대부터 생애주기사역을 시작한 홍정길 목사는 70~80년대의 부흥운동에 동참했고, 90년대에는 교계 지도자들과 성경공부와 제자훈련에 힘썼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교회에 변화가 미미했다는 것을 고백하고 그 구체적인 이유로는 성도 개개인의 삶이 변화하지 않고, 거룩이 실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부흥의 뜨거운 분위기로도, 고도로 설계된 말씀훈련 프로그램도 성도를 변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홍정길 목사는 말씀이 구체적인 삶에서 나타나고 거룩이 실제가 되는 방법으로 생애주기사역을 시작했다고 회상하고 있다. ● 철을 따라 맺는 열매 사람에게는 연령별 발달단계에 따라, 신앙의 발달단계에 따라 각 단계별 과제나 특징이 있다. 시편 1편 3절은 복있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시1:3)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철을 따라 그의 백성을 부르시며, 그의 백성은 때에 따라 응답하여 열매를 맺는다. 그러한 나무
생애주기사역이 필요한 첫 번째 이유는 가정에서의 신앙전수를 위해서이다. 한국교회가 꿈꾸는 내일이 더 강한 교회는 교회 안에 다음세대가 든든히 설 때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교회는 다음세대인 청소년과 어린이들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 교회에 다음세대가 사라져간다. CBS노컷뉴스가 2021년에 예장합동, 예장통합, 예장고신, 감리 등 주요교단들을 조사한 결과 전체적으로 10년 새 주일학교 학생 수가 40% 줄었고, 중고등부 없는 교회가 47%, 영아부 주일학교 없는 교회가 78%에 달했다.. 단순히 출산율 저하뿐 아니라 종교인구 감소, 교회에 대한 신뢰도 감소, 세상의 변화 속에서 우리의 다음세대는 교회를 떠나고 있다. 이때에 교회는 더욱 힘써 다음세대를 신앙으로 양육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이다. ● 부모가 신앙교사가 되어야 그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기독교적인 가치관을 확립하고 교회와 함께 자녀들을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양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텍사스 제일교회의 브라이언 헤인즈(Brian Haynes) 목사는 다음세대에 대한 신앙전수가 약화된 주요 원인을 부모세대의 신앙약화와 이에 따른 신앙전수의 실패로 지적하고 있다. 그는 신앙
● 생애주기 단계 구분 생애주기의 각 단계는 연령에 따른 출생, 진학, 취직, 결혼, 육아, 은퇴와 같은 일정한 생애의 사건들에 의해 규정된다. 이러한 사건들은 사회적 환경변화에 따라 달라지기에 생애주기단계는 다양한 구분이 가능하다. 널리 사용되는 구분 중에, 에릭슨(Erik Erikson, 1902~1994)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를 보면, 에릭슨은 연령에 따른 사회적 도전과 극복해야 할 심리적 위기를 중심으로 8단계로 생애를 구분하였다. 에릭슨에 따르면 각 발달단계마다 심리사회적 위기가 있으며 이를 긍정적으로 해결할 때 건강한 자아발달을 이루어 나가게 된다고 한다. ● 신앙단계를 고려한 구분 기독교교육학자인 제임스 파울러(James William Fowler III, 1945~2015)는 발달단계에 대한 피아제, 콜버그, 에릭슨 등의 이론들을 검토한 후, 생애주기에 따른 신앙의 발달단계를 발표했다. 파울러는 신앙인의 삶을 개인의 하나님에 대한 경험과 관계를 근거로 개인이 세상을 해석하고 반응하는 여정으로 보고 연령별로 그 여정단계를 구분하였다. 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출생 당시에는 개인에게는 신앙의 개념이 있지 않으나 유아기 때에 직관적인 신앙이 형성되어,
● ‘생애주기’ 정의 먼저, ‘생애주기’란 무엇인가? 나누어 생각해보면, 생애(生涯: life)란 사람이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주기(週期: cycle)는 일정한 단계로 구성된 형태가 반복해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사계절의 변화나 일주일의 흐름을 주기라고 말할 수 있다. 사람에게 적용해 보면, 개인의 생애는 연속된 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생애기간의 형태가 여러 세대를 거쳐 반복되어서 나타난다는 의미에서 생애주기(life cycle)라는 말을 사용한다. 학문적으로는, 생애주기란 출생에서 사망까지의 기간에 있는 (1)연속적인 단계로, (2)그 연속적인 단계는 발달하는 속성을 갖고 있는데, (3)그 연속적인 단계가 세대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O’Rand & Krecker. 1990). 즉 생애주기는 단계, 발달, 보편적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종합하여 생애주기란 ‘사람의 출생에서 죽음까지 기간에 나타나는 보편적인 발달단계’로 정의할 수 있다. ● ‘생애주기사역’ 정의 그렇다면 생애주기사역은 ‘교회가 성도들의 생애주기 발달단계마다 맡겨진 소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장로교신학대학교의 신
" 모든 기독교 가정은 작은 교회가 되어야 한다 " - 조나단 에드워드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정예배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것만은 계속 실천해야 한다. " - 에롤 헐스 " 함께 기도하는 가정은 잘하는 것이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 가정은 더 잘하는 것이며, 기도하고 읽고, 찬송까지 하는 가정은 가장 잘하는 것이다. - 스펄젼 가정예배, 어떻게 시작할까요? 1. 가정예배 셋팅 : 시간, 장소, 인원 가정예배를 언제, 얼마나 자주해야 할까요? 꼭 정해진 시간은 없습니다. 매일 짧게 5~10분을 드릴 수도 있고, 일주일에 한번 1시간 이상 식사나 다과와 겸하여 비교적 길게 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가능한 짦게 자주(매일) 드리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가정예배가 습관이 되도록 하는데 훨씬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매일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 5~10분 정도가 비교적 온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일 것입니다. (또는 다같이 모이는 아침식사, 혹은 저녁 식사 시간도 괜찮습니다.) 장소는 가족이 같이 모이는 거실이나, 식탁, 또는 침대 머리맡도 좋습니다. 다만, 아늑한 분위기가 되도록 주변을 정돈하고, 은은한 조명(또는 초)으
유대인 가장들이 가정예배 때 아내를 축복하는 대표적인 기도는 잠언 31장 말씀입니다. 유대 전통은 31장 전체를 다 암송하는 것이지만, 너무 길어서 힘들다면, 다음의 구절만 사용해도 좋습니다. "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 (잠 31:10) 그의 자식들은 일어나 감사하며 그의 남편은 칭찬하여 말하기를 덕행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모든 여자보다 뛰어나다 하느니라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로 말미암아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 " (잠31:28-31) 이 기도는 굉장히 파워풀한 기도입니다. 내 아내는 진주보다, 루비보다 귀한 존재이며, 어떤 여자보다 더 뛰어나다 라는 칭찬을 남편에게 끊임없이 들으면서 아내의 자존감과 내면의 힘은 엄청나게 향상됩니다. 또한 자녀들이 일어나 감사하며, 그 손의 수고가 헛되지 않고 풍성한 열매로 돌아올 것이라는 축복은 고된 육아와 가사로 지치고 낙심된 엄마들의 마음에 큰 용기와 희망을 줍니다. 그리고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는 축복은 여성의 역할이한 공동체와 사회 속에서도 얼마나 중
우리는 흔히 주일을 예배의 날, 그리고 안식의 날로 생각합니다. 오늘날에는 안식의 날보다는 교회에서 예배하는 날이라는 의미가 좀 더 보편적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열심있는 한국교회 성도들은 주일날이 굉장히 바쁩니다. 아침 일찍 가족들과 함께 예배드리러 가서, 하루종일 교회에서 이런 저런 모임과 봉사활동에 참여하다가 저녁에야 집에 들어옵니다. 그러다보면, 정작 가족은 돌볼 여유가 없는 날이 되고 맙니다. 또 교회에 가서도 가족들이 각자 속한 교육부서, 전도회, 기관 등으로 뿔뿔이 흩어지기 때문에 주일날 가족들과 함께 예배드리기도 어렵고, 얼굴조차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물론,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이자, 소중한 예배 공동체이며, 교회 봉사와 교회 교육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많은 활동에 파묻혀서 정작 작은 교회이자, 성소요, 하나님 나라의 기초가 되어야 할 가정은 제쳐두고 있는 것이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안식일은 가족과 공동체와 더불어 쉼을 누리는 날입니다. 물론 성회로 모이는 날이기도 하지만, 방점은 쉼과 (확대)가족에 더 있습니다. 출20:8-11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엿새 동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