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자녀교육

자녀들과 함께 성경을 읽어야 하는 이유 4가지

 

오늘날 대부분의 한국가정은 부모도 자녀들도 모두 쉴틈없이 바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아이들은 학교 과제와 학원수업, 특기 개발을 위한 예체능 수업과 체험학습,  TV,  핸드폰, 게임, 또래집단 활동 등으로 꽉 채워진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가정이 성경을 읽거나 자녀들과 함께 기도하고 신앙적 대화를 나누는 일은 뒷전으로 미루기 쉽습니다.  그러면서 주일날 교회에서 보내는 겨우 1시간의 주일학교 프로그램이 자녀들에게 충분한 신앙적 자극을 주고, 삶을 변화시켜 주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미국 노틀담 대학의 종교사회학자 크리스천 스미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 규칙적이고 의지적인 신앙행위가 자녀들의 신앙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일부분으로 자리잡지 못한다면 청소년 교육가와 사역자들은 그런 청소년들을 데리고 아무런 진보도 이룰 수 없다. "  규칙적인 성경읽기와 기도는 사실 신앙생활의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요소인데도, 많은 기독교 가정의 자녀들이 기도와 성경읽기에 거의 시간을 내지 않고, 그런 것을 무슨 대단한 '헌신'인 듯 생각하는 태도는 다음 세대 신앙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반면에, 기본적인 기도생활과 규칙적인 성경 읽기가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자녀의 신앙 형성에 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부모가 어떤 전문적인 신학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무슨 대단한 일이나 큰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단지 하루에 몇분씩이라도 꾸준히 자녀와 함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것만으로 자녀들의 신앙생활에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모든 부모에게 주신 자녀교육의 매뉴얼이며, 탁월한 지침서입니다. 성경은 우리 자녀들을 '  진리로 교훈하고 잘못을 책망하며, 바른 길로 인도하여,  의를 행하도록 훈련하기에 유익한 책입니다. 또한  우리 자녀들이 유능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모든 선한 일을 행할 수 있는 자격과 준비를 갖추게 해 줍니다.(딤후3:16-17) 그러므로 믿음의 부모라면 어떤 교육보다 더 우선적으로 자녀에게 성경을 부지런히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자녀들과 함께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고 기도할 때, 어떤 풍성한 열매들을 자녀들과 우리 가정의 삶 속에서 기대할 수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의 말씀이 자녀들의 삶의 중심에 뿌리 깊게 자리잡히는 것입니다(시40:8) . 그럴 때 우리 자녀들은  누가 일일이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성경을 통해 지혜를 얻고, 의의 길을 배우며, 흔들림없는 소망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자녀가 어릴 때부터 성경을 읽어주고, 성경으로 삶의 문제를 해석하는 눈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둘째,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나는 것입니다(벧후3:18).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우리에게 '충분'하고도, '명백하게' 알려주십니다. 성경을 부지런히 읽고 묵상하며 실천할 때, 우리 자녀들은 모든 지혜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알게 되는 특권을 누리며, 그 분으로부터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좋은 것들을 공급받는 은혜 안에 살아갈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형상으로 빚어져,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녀가 됩니다 (벧후1:4).  오늘날 과도한 경쟁 속에서 자라난 자녀들이 중학생만 되어도 우울증에 걸리거나 탈선과 방황을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한국의 청소년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교육열에도, 가장 자존감과 행복도가 낮은 아이들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배우며 자나란 자녀들은 세상의 썩어질 것을 피하고,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존귀한 자녀로서 정체성을 가지게 됩니다.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있느냐가, 우리 자녀들의 인생의 '퀄리티'를 결정한다는 것을 기억할 때, 자녀에게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라는 정체성을 심어주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성경은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빚어지도록, 하나님께서 가장 최우선적으로 사용하시는  도구입니다.  

        

넷째, 성경은 우리 자녀들의 마음과 생각과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능력이 됩니다(히4:12). 부모가 아무리 잔소리를 하고 언성을 높여도 자녀가 한번 빗나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가 없습니다. 자녀가 세상에 나가 또래 집단으로부터 , 주변 문화로부터 어떤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지 부모가 다 예측할 수도, 일일이 막아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력이 있고 운동력이 있어서, 부모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자녀들의 삶과 생각과 몸과 영혼의 깊은 곳까지 변화시키고 지켜낼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쳐서, 그 능력의 말씀에 자녀들의 인생을 위탁해야 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매일 아침/저녁, 혹은 식사 시간에 함께 앉았을 때, 성경을 읽고 대화하며 자녀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너무 바빠서 할 수 없다면 주일 저녁 만큼이라도 시간을 내어서 자녀와 함께 성경을 읽고, 대화하고, 기도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자녀가 부모의 품을 떠나 세상으로 나갈 때 그리스도의 빛된 자녀로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 합니다. 자녀를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명령하신 주님께서 부모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자원과 힘도 능히 공급해 주실 줄 믿고 기도합니다.  (엡 6:4)

 

경건한 자녀로 양육하는 일에 있어서 왕도는 없다. 그러나 상세한 지침서는 있다. 

성경은 부모역할을 완수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 있는 책이다. 

 

-보디 바우컴, <가정아, 믿음의 심장이 되어라> 중에서 

 

*이 글은 보디 바우컴의 책 중 일부를 발췌해서 새롭게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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