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속에 두신 하나님의 힘

최영우 대표 (가정의힘 교육위원, 도움과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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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우 대표(도움과 나눔)

 

# 장면 하나. 25년 전 신혼 시절. 아내 배 속에 첫 아기가 자라고 있을 때다. 아기를 위해서 기도할 때 "하나님의 자녀다. 고유한 인격을 가진 자다. 좌지우지하려 하지 말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 기억하는 생각이다.

 

# 장면 둘. 10년 전 청년시절부터 섬기던 작은 교회에서 장로 피택을 받았다. 장로교육을 받는 1년 동안 한 가지 기도제목이 있었다. "교회의 비밀을 알려주세요." 수개월 동안 어떤 힌트도 없었는데 어느 날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 교회의 비밀이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허무할 만큼 단순한 가르침이었다. 완전히 새롭게 다가왔고 내 삶을 바꾸었다.

 

나는 두 자녀와 함께 부모로 성장하는 과정, 교회의 비밀을 알게 해달라는 기도의 응답을 통해서 가정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모세5경에 가족과 관련된 율법이 왜 그토록 많을까? 가족이 하나님 나라의 핵심적인 구성단위이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한국 기독교 역사는 가정이 중심이 된 것이 아니었다. 교회는 목사님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부모가 아니라 목사님으로부터 신앙을 배워왔다. 한국 사회의 복음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졌고, 각 가정들마다 기독교적 가정문화가 형성될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믿지 않는 부모님 밑에서 눈치를 보아가며 교회를 다닌 시기가 길었다.

 

사실 신앙교육 뿐만 아니라 교과교육에 있어서도 부모는 주도권을 학교와 학원에 고스란히 넘겼다.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 지난 수 십 년 간 대학진학률이 가장 극적으로 늘어난 국가이다. 상당히 오랜 동안 한국의 부모들은 자신보다 더 나은 교육을 받는 자녀들을 그저 바라보는 환경에 있었다. 한국 사회가 압축 성장을 하는 과정에 가정은 뒤로 밀려나 있었다.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한국 교회의 위기를 가정에서 찾고 있다. 그런 연유로 이스라엘의 가정교육에 대한 관심이 한국교회 안에 높아지고 있다. 수 년 전 평생을 이 문제를 가지고 기도하며 씨름해 온 독수리기독학교의 단혜향 교장선생님과 이스라엘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복음화와 교회갱신을 위해서 젊음을 드린 성락성결교회 지형은 목사님과 함께였다. IFCJ의 설립자인 고(故) 랍비 엑스타인의 초청에 따른 일이었다.

 

그는 3년 전 한국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이스라엘 교육의 성공 비결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첫째는 가정이고, 둘째는 안식일입니다"고 답했었다. 많은 교계 지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의 도움으로 이스라엘 교육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만남이 있었다.

 

정통유대인의 안식일 가정예배에 참석한 것은 우리로서는 눈이 열리는 경험이었다. 예루살렘에서 세 사람은 한국교회가 복음 안에서 강해지기 위해서는 '가정의 힘'을 회복해야 한다는 사실에 깊이 공감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것이 가정의 힘의 탄생과 기도의 제목이다.

 

 

가정의 힘이 한국교회에 많은 유익을 끼치기를 기도한다.

 

최영우 대표 (도움과 나눔, 성가교회)

 

*최영우 대표는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아빠이자, 비영리단체 컨설턴트이다. 한국 해비타트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IFCJ 이사. 모금컨설팅회사인 (주)도움과나눔의 대표로 한국의 기부문화를 발전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예장합신 성가교회의 시무장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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