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세우는 마인드 셋

의도적 훈련, 성장형 마인드셋으로 가정을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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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세우는 마인드 셋

 

(주)도움과나눔 최영우 대표

 

2009년 말콤 글래드웰이 <아웃라이어>라는 책에서 ‘일만 시간의 법칙’을 주장해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특정 분야에 하루 3시간씩 일주일에 20시간을 잡고 10년을 연습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이야기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말이다. 일만 시간의 법칙이 맞았다면 모든 가장은 가정 생활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현실은 우리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전혀 그렇지 않다. 일만 시간의 법칙에 많은 비판이 제기되었고, 노력을 통해 탁월해지기 위해서 아래에 소개할 두 가지 요소가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점점 동의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40년간 이 분야를 연구한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 캐럴 드웩의 책 [마인드셋(Mindset)]은 편견을 깬다. 그는 마인드 셋을 성장형, 고정형으로 분류한다. 성장형 마인드 셋을 가진 사람은 삶이 변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 고정형 마인드 셋을 가진 사람은 변화가 재능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차이를 엄청난 통찰을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 긍정적 변화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만족할 때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타당한 이야기다.

 

 

1) 강력한 원리에 기초한 '잘 기획된 의도적 훈련'

2) 나의 미래가 재능에 따라 결정된 것이 아니라 성장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노력을 쉬지 않는 것

 

가정을 세우는 가슴 벅찬 길에 나선 우리에게도 이 태도가 절실히 필요하다. 성경에서는 한 달란트 받은 이들에 대한 엄한 질책이 소개된다. 이들은 하나님이 내 삶에 변화를 일으킬 수 없다고 미리 포기하고 자신의 삶을 가꾸는 노력을 게을리한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없고,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고, 열심히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고 가정의 변화를 도모하는 이들이다. 사실 내 변화에 애착을 가지고 노력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가정을 세우는 마인드 셋은 두 가지로 무장된다.

 

1) 잘 계획된 의도적 훈련(Well designed intentional discipline):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질서를 배우고 누림.

2) 성장형 마인드 셋: 하나님이 나와 우리 가정을 새롭게 만드시고 성장시키심을 믿음.

 

하나님은 그 사랑을 우리 마음의 깊은 곳에 넘칠 만큼 쏟아부으셨다. 그래서 이제 '이렇게 살아라'고 명하시는 일에 주저함이 없다. 그 명령이 사랑의 명령임을 자신의 자녀가 경험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철저히 궤멸하셨다. 그리고 '너희는 이렇게 살아라'고 명하신다. 자신의 자녀들이 말씀을 따라 순종하면 사단의 나라가 무너지는 것을 볼 것이기 때문이다.

 

 

 

가정을 세우는 일은 '열심'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기반한 원리를 배우고 순종해야 한다. 사랑은 지식을 따라서 행할 때 힘을 발휘한다. 마음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베드로후서에서 사도 베드로는 너희의 믿음에 덕(Virtue)을 더하라고 명했다. 덕은 후덕해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덕은 계명에 담긴 하나님의 성품을 의미한다. 배워야 한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참 의미를 배우려는 아픈 노력을 해야 그 덕에 다가간다. 주님의 말씀이 명하시는 것을 깊이 생각하고 내 삶에 적용하는 과정이 반복되어야 한다.

 

 

그 덕에 또 지식을 더하라고 하신다. 성경이 말하는 지식은 세상 학문이 줄 수 있는 지식이 아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내 가정에서 지키려고 애쓰고, 실망하고, 탐구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살아있는 지식을 의미한다.

 

구약에서는 가정이라는 표현으로 '아비의 집(베이트 아브)'라는 보다 폭넓은 의미를 가진 말이 자주 쓰인다. 이 아비의 집에서는 3가지 기능이 일어났다.

 

1) 생산과 보호: 경제적인 생산과 의식주의 해결, 가족에 대한 돌봄과 보호

2) 예배와 배움: 하나님께 예배드림과 지식에 대한 태도

3) 이웃 돌봄: 어려운 이웃에 대한 돌봄의 원리와 실천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가정을 중심으로 공급되고 가르쳐진다. 가정은 숨을 곳이 없는 공동체다. 위선과 거짓이 숨을 공간이 없다.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의 구분이 무력해지는 곳이다. 지극히 영적인 것은 미소, 음식의 맛과 향, 집안의 온도로 드러나야 한다. 시시한 것들에 영혼이 담겨야 한다. 하나님의 명령이 몸을 입는 일이 일어나는 곳이다. 이곳에서 배운 말씀의 원리들이 세상을 이기는 저력이 된다.

 

1년간 이어질 예수향남교회의 순종의 과정 속에 이 덕과 지식이 교회와 각 가정 안에 풍성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한다.

 

그 길을 포기하지 않고 갈 힘은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신뢰에서 나온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라고 격려하시고, 우리에게 주신 작은 일 하나에 순종할 때 자신을 드러내시는 주님을 신뢰하면서 계속 그 길을 간다. 주님이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에 우리는 이 길을 갈 수 있다. 단혜향 선생님의 ‘과정주의’가 얼마나 많은 가정과 자녀들에게 자유함을 주는지 우리가 경험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