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이란 누구인가? 단혜향 교장 (독수리 교육공동체 설립자) 가장은 한 가정의 지도자로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사람입니다. 모든 아버지들은 가장의 거룩한 부르심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아내들도 자신의 남편이 하나님으로부터 가장으로 부르심 받았다는 사실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가장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책임은 두가지인데, 첫째는 영적 책무입니다. 하나님이 태초에 아담을 창조하시고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아내인 하와는 그 명령을 하나님께 직접 들은 것이 아니라, 아담을 통해서 전해들었습니다. 물론, 아담의 아내는 그 명령을 지키지 못했지요. 그러나 하나님은 그 책임을 아내가 아니라 가장인 아담에게 먼저 물으십니다. 창세기 3장을 보면, (범죄 후에)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면서 “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십니다(창3:9) 따지고보면 먼저 불순종한 것은 여자인데, 하나님은 ‘그 남자’ 아담을 먼저 부르셔서 책임을 묻습니다. 아담 입장에서는 조금 억울할 법도 하지만, 하나님의 입장은 성경 여러 곳에서 분명하게 언급됩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의 영적 책임을 일차적으로 가장에게 지우셨다는 것입니다. 사회생활
단혜향 교장(독수리 기독학교) 제가 몇년 전에 이스라엘에 갔을 때 안식일에 한 정통파 유대인 가정에 초청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정통파 유대인 가정에서 안식일을 어떻게 지키고, 어떤 활동이 진행되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유대인은 역사상 수천 년 동안 가정 안에서 신앙을 전승하는 일이 퇴색되지 않은 유일한 민족입니다. 그 가정의 안식일 의식을 보니까, 젊은 아버지가 가족들 앞에서 제사장과 같은 역할을 능숙하게 합니다. 빵을 자르고, 포도주를 따르고, 꼬마들부터 모든 가족들이 하나님 말씀을 따라 함께 기도하고 함께 성경을 읽도록 잘 지도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 자리에 유명한 정통파 랍비인 장인도 있었는데 그 장인은 가만히 있고 젊은 사위가 그 가정의 안식일 예배를 다 인도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총회장급 거물 장인을 옆에 두고도 어린 사위가 모든 의식을 다 인도한 것입니다. 그 대단한 장인도 감히 한 가정의 영적 책임자인 사위의 권위와 역할을 침해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한국 사회 대부분의 가정이 가장을 경제적 책임을 지는 사람으로만 인식하고, 영적인 지도와 책임은 어머니 몫으로 생각하는 것과 너무나 대조적이었습니다. 사실 우리도 아버지들
- 모든 가정은 문제가 있다! 그래서 변화를 꿈꿀 수 있다! - -준비없이 맡은 부모 역할 대부분의 부부들은 자녀가 생기면 저절로 부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결혼합니다. 독수리 학교를 시작한 후 초기 몇 해 동안 어머니 모임을 할 때마다, 많은 어머니들이 이런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자격증 하나 없이 엄마가 되었는데, 알고 보니 운전면허 시험처럼 자격을 갖추어야 할 항목들이 많더라구요. ” 사실 저도 그랬습니다. 그저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면 아내 역할, 남편 역할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고, 부모 역할도 저절로 할 수 있는 것처럼 막연히 생각한 것입니다. 아버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특별한 지식이나 노력이 없어도 가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사회생활과 마찬가지로 가정생활도 결코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가장의 위치도, 가장에게 부여된 책임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지식과 안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노력과 수고, 반복되는 실행과 시행착오가 있어야 가장의 역할이 자리매김 되고 가장으로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한국 아버지들의 유형 그런데, 우리 한국 사회의 아버지들은 가장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