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우 대표(도움과 나눔) # 장면 하나. 25년 전 신혼 시절. 아내 배 속에 첫 아기가 자라고 있을 때다. 아기를 위해서 기도할 때 "하나님의 자녀다. 고유한 인격을 가진 자다. 좌지우지하려 하지 말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 기억하는 생각이다. # 장면 둘. 10년 전 청년시절부터 섬기던 작은 교회에서 장로 피택을 받았다. 장로교육을 받는 1년 동안 한 가지 기도제목이 있었다. "교회의 비밀을 알려주세요." 수개월 동안 어떤 힌트도 없었는데 어느 날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 교회의 비밀이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허무할 만큼 단순한 가르침이었다. 완전히 새롭게 다가왔고 내 삶을 바꾸었다. 나는 두 자녀와 함께 부모로 성장하는 과정, 교회의 비밀을 알게 해달라는 기도의 응답을 통해서 가정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모세5경에 가족과 관련된 율법이 왜 그토록 많을까? 가족이 하나님 나라의 핵심적인 구성단위이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한국 기독교 역사는 가정이 중심이 된 것이 아니었다. 교회는 목사님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부모가 아니라 목사님으로부터 신앙을 배워왔다. 한국 사회의 복음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졌고, 각 가정들마다 기독교적 가정문화가 형성될 기회가 많지
바이러스와의 장기전을 준비하고 가정 경제를 지켜라 독수리기독학교 기독교학교연구소장 이윤석 목사 지난 2월 이후 수개월 동안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슴을 졸이며 중국 우한에서 유래한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힘겨운 싸움을 해 왔다. 대구에서 신천지교의 집단 감염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것 같았던 양상이 극적으로 진정되었고, 한 때 하루 확진자 숫자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져서 이제 COVID-19 사태가 종식될 수 있겠다는 희망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에서 집단 감염이 있었고, 그 이후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만 두고 보자면 학생들의 학교 등교를 미뤘던 3~4월에 비해 지금이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인데, 학생들의 등교도 시작되었다. 이 COVID-19 사태는 과연 끝이 날 수 있을까? 세계 각국의 여러 기관들이 COVID-19의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 사태가 몇 달 안에 끝날 것 같지는 않다. 남미나 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선진국들이 밀집해 있는 북미와 유럽 전역이 제대로 바이러스를 막아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런 상황은 최소한 1~2년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임금의 명령을 무서워 아니하였으며 – 히11:23- 언젠가 성경공부 모임에서 한 엄마가 이런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 우리 아이들은 저를 한 손에 빗자루를 들고 온종일 자기들을 따라다니며 화내고 잔소리 하는 엄마로 인식해요. ’ 그러자 다른 엄마들도 일제히 ‘우리도 그렇다’고 맞장구를 치는 것입니다. 저 역시 우리 아이들 눈에 어떤 엄마로 비쳐질까 자문해 보니, 칭찬과 격려보다 야단과 잔소리가 더 많다는 반성이 되었습니다. 그 후 되도록 아이들에게 ‘안 돼! 하지 마! 넌 왜 그러니? 이것도 못해!’라는 말보다, ‘ 잘했어! 네가 자랑스러워! 네 생각은 어떠니? 고마워’라는 말을 더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며칠 전 6살 딸아이와 대화를 나누다, ‘ 엄마는 너한테 예쁜 말을 더 많이 해? 안 예쁜 말을 더 많이 해?’ 라고 물었더니, 그날따라 딸아이가 ‘ 안 예쁜 말이요’ 라고 충격적인 답을 하는 겁니다. 그래도 나름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딸아이가 느끼는 현실적 온도차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왜 많은 엄마들이 하루 종일 아이를 따라다니며 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