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움과나눔 최영우대표. 가정의힘 교육위원 1960년대 초 부모님은 경남 의령에서 결혼하고 나를 낳고 난 이후 바로 부산에 정착했다. 그야말로 숟가락 하나 들고 감행한 이농이었다. 팍팍한 살림에 둘째 아들이 태어나자 어머니는 큰 아들인 나를 외가가 있던 의령군 백암으로 보냈다. 3-4살에서 초등학교 입학 때까지 외할머니와 이모들 곁에서 자랐다. 나이 어린 이모들이 장난이 심했다. 외할아버지의 담배대를 꼬마에게 빨게 했다. 어른들이 동네에 하나밖에 없는 점방(구멍가계)에서 사준 눈깔사탕을 이모가 약탈(?)하려고 해서 내가 집어 던졌던 기억이 난다. 대청마루로 데굴데굴 굴러가는 눈깔사탕.. 큰 사랑을 받았다. 또래 동네 아이들과 함께 머리에 부스럼이 심해져서 마을에서 집단으로 5일장에서 사서 발라준 피부약이 군데군데 흰머리를 만든 것은 할머니의 아픔이었다. 나는 학창시절 내내 흰머리가 부끄러웠다. 나는 초등학교 내내 외할머니가 보내 준 검정깨를 먹어야 했다. 할머니는 그 때문에 평생 나를 위해 기도하셨다. 마침 그 동네에 외가 사랑방에서 시작한 작은 교회가 활발한 상태였고 외할머니는 나를 업고 교회를 다니셨다. 할머니 등, 교회 가는 밤길의 정자나무, 교회
미국의 조지 바나 연구소 (https://www.barna.com/) 에서 2020년에 실시한 <자녀들의 신앙형성과 발달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 측정> 통계조사 결과입니다. 기독교 지도자 6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자녀의 신앙에 부모와 가족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교회 사역에서 부모들을 코칭하는 것은 가장 후순위로 밀려나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한편, 부모들은 자녀를 교육하고, 신앙을 형성하는 방법에 대해 지도를 받고 싶어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교회 지도자들은 자녀 교육 주체인 부모, 학교, 교회 지도자들이 협력하여 믿음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자녀들의 신앙 형성과 발달에 있는 영향력 있는 인물 1순위 : 부모(99%) 2순위 : 교회 (92%) 3순위 : 크리스천 공동체 (70%) 4순위 : 학교 (68%) 2) 교회는 자녀들의 신앙형성을 위해 어떤 사역을 우선시하는가? 1순위 : 주일학교( 73%) 2순위 : 공예배 참석 독려( 37%) 3순위: 캠프나 여름성경학교(36%) 5순위: 어린이 제자훈련(29%) 6순위: 부모들이 가정에서 영
구원의 새날을 여는 어머니의 기도 출애굽기 1:15-2:10은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의 노예로 학대받고 신음하던 어두운 시절에 하나님의 구원의 서막이 서서히 밝아오는 장면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 구원의 서막에 주역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평범한 여인들이라는 사실입니다. (1) 첫 번째 주역은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브아입니다. 흥미롭게도 본문은 애굽 왕의 이름은 밝히지 않고 십브라와 브아라는 평범한 여인들의 이름을 주목합니다. 역사에서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이름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왜 그들에게 관심을 두십니까? 히브리 남자아이들이 태어나면 다 죽이라는 파라오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않고 히브리 남자아이들을 살려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존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힘없는 여인들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의 중심을 가졌기에 파라오의 절대 권력을 비웃을 수 있는 진정한 영웅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이 위기 속에서도 계속 성취되었습니다. (2) 두 번째로 인물은 이름 없는 ‘어머니’입니다. 산파들을 협박해서 히브리 남자 아이들을 모두 죽이려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파라오는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게 남자 아이가 태
배준완 목사(일원동 교회) 기드온과 그의 아들 아비멜렉을 보면, 우리 시대와 다음 세대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듯 합니다. 아버지의 잘못은 그대로 답습하면서, 아버지가 남긴 믿음의 유산은 모조리 쓰레기통에 내다버리는 아들의 모습. 우리 시대와 다음 세대의 일이 아닐까 심히 염려 됩니다. 어쩌다 이스라엘의 ‘큰 용사’였던 기드온에게서 아비멜렉 같은 자녀세대가 나왔을까요? 우리는 이 일을 교훈 삼아 어떻게 지혜롭게 다음 세대를 일으켜 세워야 할까요? 먼저, 우리 세대의 잘못이 다음 세대로 되물림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아비멜렉은 기드온이 스스로 뿌린 씨앗이 거둔 결살이었습니다. 기드온이 뿌린 악이 무엇이었습니까? 믿음을 넘어선 자기확신입니다. 기드온은 미디안 전쟁에서 300명의 적은 숫자로 대승을 거둔 후 지나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는 미디안 두 왕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승리를 의심하는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에게 잔인한 보복을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버젓이 행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믿음과 자기 확신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은 자기 한계를 알고 넘지 말아야할 선을 지키지만, 자기 확신은 쉽게
목회데이터 연구소의 다음세대 분석을 가져왔습니다. '위기의 크리스천 대학생' 이라는 제목으로 개신교 이탈이유, 가나안성도 비율, 이탈 시기, 이단 접촉 통계등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몇가지 통계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더 많은 통계를 보시려면 목회데이텨연구소를 방문해주세요. 원문: 목회데이터 연구소 http://www.mhdata.or.kr/bbs/board.php?bo_table=uses&wr_id=22 (가정의 힘 = 관리자)
미국 개혁주의 신학자 마이클 호튼에 따르면, 미국교회는 세속화를 양산하는 주범이 되었다고 비판합니다. 청년들은 도덕적이고 치료목적의 이신주의에 빠져, 죄를 역기능의 하나로, 구원을 회복 방법의 하나로 치부한다고 합니다. 그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가정에서 신앙 전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 교회에서 세대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활동을 할 것을 제시합니다. 가정의 힘이 담긴 기사를 읽어보시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 국민일보 원문 보기: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31587 (가정의 힘 = 관리자)
헬리콥터 부모는 자녀 주위를 맴돌면서 자녀의 작은 필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일거수일투족 세심하게 신경 쓰는 헌신적인 부모다. 과연 그런 부모의 극진한 보호를 성인이 된 자녀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그런 양육법에 감사를 표현할까? 미국 뉴스 웹사이트인 레딧에 올라간 이 질문에 2천개가 넘는 답글이 달렸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호소한 것은 감사가 아니라 고통과 답답함이었다. 지속적인 악영향 많은 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했다. “저는 제가 다른 사람에 의해 움직이고, 조종되는 것 같은 느낌이 싫어요” “저는 제가 무슨 일을 하든지, 심지어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제가 감시당하고, 관찰 받는다는 느낌이 싫어요.” “제가 어떤 직업을 갖고 일하든지, 저는 제가 무언가를 망쳐서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을까 계속 두려움을 느껴요. 저는 솔직히 말하면, 마비된 것 같아요” “저는 자라오면서, 저의 사생활이 존재하지 않는 게 정상적인 삶이라고 생각했어요” “불안하고, 숨이 막힐 것 같아요. 헬리콥터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비정상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고, 그들의 자녀들은 이미 성인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길 거부해요.” “저는 집에서 나온 지 수년이 지났지
우선 이 책 <배움의 발견>은 기독교서적이 아님을 밝혀둔다. 하지만 가정과 교육에 대해 굉장히 중요한 통찰을 담고 있기 때문에 가정의 힘 리소스센터에 구비해 두었다. 2018년도에 <Educated>라는 원제로 미국에서 출간된 이 책은 단숨에 아마존 베스트 셀러에 진입했고, 빌 게이츠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소설처럼 전개되는 스토리가 흡입력이 대단할 뿐 아니라, 16살까지 공교육을 전혀 받아 본 일이 없는 산골소녀가 캠브리지 박사가 된 성장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성공은 예견된 일인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가?', '배움에의 열망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아이의 단단함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가 인생의 역경을 헤쳐나 갈 수 있는 단단함을 지니기를 원하고, 배움을 사랑하고, 자기가 정말 원하는 것을 스스로 찾아 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원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교육은 누구도, 어디서도 그러한 부모의 소망에 시원한 답을 주지 않는다. 시험에서 정답을 찍는 요령을 가르쳐주고
코로나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교회의 공예배가 다시 온라인(가정예배)로 전환되었습니다. 그만큼 가정에서의 예배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부모의 제사장 역할과 가정이 성소로 회복되는 일이 더욱 신속히 진행되어야 한다는 뜻 같기도 합니다. 이 기회에 부모님들이 예배에 대한 성경적 이해를 분명히 한다면, 가정에서의 예배가 더욱 든든히 세워질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배의 핵심을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배를 이렇게 수동적 청취 행위로만 보면 사실 현장에서 드리는 대면예배나 온라인 비대면예배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예배는 예배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동반하며, 그 참여는 방향성을 가집니다. 예배학자 로버트 웨버는 ‘예배는 동사다 Worship is a verb‘라는 말로 이를 표현했습니다. 먼저, 예배에는 수직적인 방향성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로 내려오시고,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올라가는 쌍방향 소통이 바로 예배입니다. 하나님이 예배 가운데 약속과 구원의 말씀, 성찬과 축복의 말씀으로 찾아오십니다. 우리는 그에 대한 응답으로 믿음의 고백과 찬양과 감사와 송영과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로 올라갑니다. 시편 기자들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성경은 남자와 여자가 동등함을 강조하지만 각각 고유한 역할과 책임을 가지고 있는 것도 말해줍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페미니즘의 영향으로 남자와 여자가 동등하다는 데만 방점을 두고 남녀의 다름을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남녀의 차이를 알면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더 쉬워집니다. 저는 유교적인 가정에서 자라서 뼛속깊이 유교문화가 베여있는 사람인데, 저희 집사람은 신학을 공부해서 남녀가 동등하다고 믿는 진취적 여성입니다. 신혼 초에는 성경해석을 가지고도 밤을 세워가며 격렬하게 토론을 했습니다. 집사람이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엡5:21)’는 말씀을 가지고 상호복종을 이야기하면, 저는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여 순종한 것 같이 하라’는 벧전 3:6말씀을 들이대며 남편의 권위를 주장했습니다. 성경은 여기에 대해 뭐라고 말할까요? 창세기 2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창2:18) ”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
" 모든 기독교 가정은 작은 교회가 되어야 한다 " - 조나단 에드워드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정예배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것만은 계속 실천해야 한다. " - 에롤 헐스 " 함께 기도하는 가정은 잘하는 것이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 가정은 더 잘하는 것이며, 기도하고 읽고, 찬송까지 하는 가정은 가장 잘하는 것이다. - 스펄젼 가정예배, 어떻게 시작할까요? 1. 가정예배 셋팅 : 시간, 장소, 인원 가정예배를 언제, 얼마나 자주해야 할까요? 꼭 정해진 시간은 없습니다. 매일 짧게 5~10분을 드릴 수도 있고, 일주일에 한번 1시간 이상 식사나 다과와 겸하여 비교적 길게 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가능한 짦게 자주(매일) 드리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가정예배가 습관이 되도록 하는데 훨씬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매일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 5~10분 정도가 비교적 온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일 것입니다. (또는 다같이 모이는 아침식사, 혹은 저녁 식사 시간도 괜찮습니다.) 장소는 가족이 같이 모이는 거실이나, 식탁, 또는 침대 머리맡도 좋습니다. 다만, 아늑한 분위기가 되도록 주변을 정돈하고, 은은한 조명(또는 초)으
유대인 가장들이 가정예배 때 아내를 축복하는 대표적인 기도는 잠언 31장 말씀입니다. 유대 전통은 31장 전체를 다 암송하는 것이지만, 너무 길어서 힘들다면, 다음의 구절만 사용해도 좋습니다. "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 (잠 31:10) 그의 자식들은 일어나 감사하며 그의 남편은 칭찬하여 말하기를 덕행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모든 여자보다 뛰어나다 하느니라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로 말미암아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 " (잠31:28-31) 이 기도는 굉장히 파워풀한 기도입니다. 내 아내는 진주보다, 루비보다 귀한 존재이며, 어떤 여자보다 더 뛰어나다 라는 칭찬을 남편에게 끊임없이 들으면서 아내의 자존감과 내면의 힘은 엄청나게 향상됩니다. 또한 자녀들이 일어나 감사하며, 그 손의 수고가 헛되지 않고 풍성한 열매로 돌아올 것이라는 축복은 고된 육아와 가사로 지치고 낙심된 엄마들의 마음에 큰 용기와 희망을 줍니다. 그리고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는 축복은 여성의 역할이한 공동체와 사회 속에서도 얼마나 중
우리는 흔히 주일을 예배의 날, 그리고 안식의 날로 생각합니다. 오늘날에는 안식의 날보다는 교회에서 예배하는 날이라는 의미가 좀 더 보편적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열심있는 한국교회 성도들은 주일날이 굉장히 바쁩니다. 아침 일찍 가족들과 함께 예배드리러 가서, 하루종일 교회에서 이런 저런 모임과 봉사활동에 참여하다가 저녁에야 집에 들어옵니다. 그러다보면, 정작 가족은 돌볼 여유가 없는 날이 되고 맙니다. 또 교회에 가서도 가족들이 각자 속한 교육부서, 전도회, 기관 등으로 뿔뿔이 흩어지기 때문에 주일날 가족들과 함께 예배드리기도 어렵고, 얼굴조차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물론,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이자, 소중한 예배 공동체이며, 교회 봉사와 교회 교육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많은 활동에 파묻혀서 정작 작은 교회이자, 성소요, 하나님 나라의 기초가 되어야 할 가정은 제쳐두고 있는 것이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안식일은 가족과 공동체와 더불어 쉼을 누리는 날입니다. 물론 성회로 모이는 날이기도 하지만, 방점은 쉼과 (확대)가족에 더 있습니다. 출20:8-11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엿새 동안은